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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BS 건강 365) 늘어나는 꽁초, 줄어드는 당신의 머리숱!
작성자 Dr.Ahn

늘어나는 꽁초, 줄어드는 당신의 머리숱!
2008-07-29

사실 탈모는 100% 유전이다. 유전양상은 상염색체 우성인데, 부모중에 한 명이 대머리 유전자를 갖고 있을 경우 확률적으로 자식의 50%가 대머리의 위험이 있다. 대머리 유전자가 없는 이는 유전형 대머리가 절대 진행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는 제외한다)
하지만 대머리 유전자가 있다고 하며 모두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대머리를 유발하는 유전자는 여러가지 이기 때문에 유전양상이 간단하지는 않다. 같은 대머리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대머리가 될 확률이 낮다. 이는 남성형 탈모가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받는데, 여성은 남성호르몬이 적게 나오기 때문이다.
탈모는 각자의 식습관, 생활습관에 따라, 탈모의 진행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고지방식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모발에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주어 탈모를 촉진시킨다. 또 하나, 탈모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흡연이다.
담배의 니코틴과 타르 성분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말초 혈액순환을 감소시킨다. 혈관의 수축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모발은 지속적으로 빈혈상태를 겪는 것이다.
담배가 탈모를 가속화 시킨다는 연구결과는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영국의 한 병원에서 조사한 결과 흡연을 하는 남성은 흡연을 하지 않는 남성에 비해 50대 이전에 대머리가 될 확률이 2배 가량 높았다. 또한 하버드의대 연구진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탈모호르몬인 DHT(dihydro testosterone)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흡연자가 13%나 높았다. DHT가 모낭에 작용하게 되면 모낭이 작아지고 가늘어지면서 결국 모발이 소멸하게 되는 것인데, 이는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결국 같은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더라도 담배를 피우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탈모가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머리가 빠진다고 걱정하며 담배를 손에 든 당신을 위한 건강한 모발관리 수칙 NO.5  담배 대신 물을 한잔 마셔라!
하루에 2L정도 물을 마시면 두피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에 좋다. 직장동료와 담소를 나누러 가면서 손이 허전하다면 한 컵 가득 물 한 잔, 혹은 녹차 한 잔을 가지고 가면 어떨지. 녹차에는 들어있는 '탄닌산'은 모공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흡습작용과 피부 모공을 죄어주는 수렴 작용에 탁월하다. 또한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A, B는 피부를 윤기 있게 유지해 주며 보습작용까지 있어서 두피가 건조한 경우에 더욱 효과적이다.

글 : 닥터안 모발이식클리닉 안지섭 원장